흑자 기업도 자금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오너스 인사이트✍ 오너스경영연구소|📞 1668-58752026년 10월 18일
이익이 나는데 통장에 돈이 없다고 호소하는 대표님들을 자주 만납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분명 흑자인데, 매달 급여를 주기도, 원자재를 납품받기도 어렵다는 상황이죠. "회계사가 이익이 난다고 하는데 왜 돈이 없지?"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먼저 회계상 이익과 실제 현금의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함께 따져봅니다.
이익이 나도 현금이 부족한 이유
회계상 이익과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다릅니다. 매출을 기록한 순간 이익으로 계산되지만, 그 돈이 고객으로부터 실제 입금되려면 몇 주, 몇 달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상으로 판매한 제품, 외상으로 받은 원자재는 회계장부에서는 자산과 부채로 기록되지만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죠.
운전자본이 부족해지는 구조는 대개 이렇습니다. 대표님이 A 고객에게 1천만 원어치를 팔았지만, 고객은 60일 뒤 결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동시에 원자재 협력사 B에게는 현금으로 8백만 원을 먼저 지불해야 합니다. 회계상으로는 이익이 났지만, 지금 통장에서는 8백만 원이 빠져나갑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회사는 흑자이면서도 자금이 말라갑니다.
제가 확인하는 첫 번째 지점
저는 이런 경우 먼저 최근 3개월 손익계산서와 그 기간의 실제 입출금 내역을 나란히 놓고 봅니다. 언제 매출이 기록되었고, 언제 돈이 들어왔는지 보는 거죠. 그 다음은 재무상태표의 매출채권(외상으로 판 물품)과 재고자산(팔지 못한 상품), 외상으로 받은 원자재 항목을 봅니다.
이 수치들의 구성을 보면 현금 부족의 원인이 보입니다. 고객들로부터 받는 외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지, 재고가 자꾸만 쌓이고 있는지, 원자재는 현금으로 빨리 지불하고 있는지. 저는 이 순서로 확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외상과 재고는 회사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현금 유출은 협력사 조건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통제 가능한 부분을 파악해야 자금 수요와 우선순위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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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상황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같은 흑자 기업이어도 현금 부족의 원인이 다르면, 자금 조달 전략도 달라집니다.
가상 예시1: 외상 회수 기간이 긴 경우. 주문형 제조업 대표님의 경우, 대형 거래처와의 계약 조건이 납품 후 90일 결제입니다. 월 매출이 5천만 원인데, 어느 시점에서든 통장에는 1억 5천만 원 정도의 외상이 떠있습니다. 이 경우 저는 먼저 "거래처와 결제 조건을 단축할 수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가능하지 않다면, 외상을 담보로 한 매출채권담보대출이 더 효율적입니다. 일반 운영자금 대출보다 금리도 낮고, 필요한 현금을 빠르게 만들 수 있거든요.
가상 예시2: 재고가 많이 쌓인 경우. 계절 사업이거나 대량 주문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기업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이 경우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현금화 예상 시점을 명확히 한 뒤, 정책자금의 지원 조건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최근 3개월 매출 기준으로 한도가 정해지는데, 현재 재고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라면 이 자금이 맞을 수 있습니다.
가상 예시3: 원자재 비용이 급증한 경우.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이런 기업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생산 원가는 올랐는데, 제품 판가는 고객과의 계약상 고정되어 있어 이익률이 떨어집니다. 동시에 원자재를 더 많이 선금으로 지불해야 하므로 현금 부족이 심해집니다. 이 경우는 단순한 운영자금이 아니라, 구조적 개선 계획과 함께 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대표님이 직접 점검해 볼 질문
최근 3개월 동안, 월별로 기록된 매출액과 실제 입금된 금액이 각각 얼마인가요?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지 늘어나고 있는지 추세를 보셨나요?
지금 이 순간 통장에 있는 돈과 회계상 유동자산(재고, 외상) 중에서 실제로 현금화될 수 있는 것이 언제쯤인가요?
원자재나 협력사 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기간과 고객으로부터 외상을 회수하는 기간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상담에서 함께 정리하는 것
무료 검토 신청을 하신다면, 제가 먼저 요청하는 자료는 최근 3개월 손익계산서, 현금출납장(통장 입출금 내역), 최신 재무상태표입니다. 이 세 가지를 함께 보면서 "현금의 수렁(cash gap)"이 정확히 언제 얼마나 발생하는지" 추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외상 회수 사이클과 현금 지출 사이클을 정리합니다. 언제부터 자금이 필요하고, 그 필요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명확히 하는 거죠. 이것만 돼도 정책자금의 한도, 상품 선택, 신청 시기가 전혀 달라집니다. 막연히 "현금이 부족하다"에서 "연 2회, 각 2주간 3천만 원이 필요하다" 같은 구체적 판단으로 바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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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흐름과 자금 수요를 명확히 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어떤 정책자금이 맞는지, 얼마를 신청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대표님의 회사 상황,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규모를 정리해주시면 검토 후 가능성과 준비 방향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오너스 경영연구소 추장호 팀장 前 신용평가사 기업분석 및 평가 담당 · 유니스트 기술경영 대표전화 1668-5875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주제라도 적용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 오너스경영연구소에서 무료로 살펴봐 드립니다.